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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통의상

레바논 전통의상 알아보기

by 아사장 2023. 2. 6.

오늘은 서아시아 지중해 동쪽 해안에 위치한 레바논 전통의상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레바논은 지중해 연안의 좁은 평야부를 제외하고는 전체가 산지로 되어 있으며, 북쪽은 시리아, 남쪽은 이스라엘에 접한다. 지형상으로 볼 때 세 대륙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문명의 교차로 역할을 담당했던 레바논에는 아직까지도 여러 문명의 자취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아랍의 여러 나라 중에서 레바논 만은 여름에는 기온이 높고 비가 적으나 겨울에는 따뜻하고 비가 많은 지중해성 기후를 띠고 있다. 지중해를 따라 뻗은 레바논 산맥에는 레바논 삼나무가 우거져 있고, 고산지대는 1년 중 절반 이상이 눈으로 덮여있다. 레바논은 연중 약 300일간 맑은 날씨를 보인다. 겨울에도 해안지역은 따뜻하고, 산간지역에만 눈이 내린다. 이러한 기후 조건 덕분에, 레바논에서는 봄 동안에 같은 날 산에서는 스키를 타고, 해변에서는 해수욕을 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안지방에서도 눈발이 내리거나 여름에는 드물게 40도 이상으로 올라갈 때 도 있다. 레바논은 시리아와 함께 공식적으로 이슬람교를 국교로 채택하지 않은 아랍국가이다. 무슬림의 숫자가 많지만 종래 정치적으로 우세를 보인 기독교 정치 세력이 힘이 상당하기 때문에 비 이슬람 국가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다. 인구 구성은 아랍인이 95%로 아르메니아인이 4%이다.

레바논은 대통령제를 택하고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에게 같은 수의 의원을 보장한다. 기독교와 이슬람교에 각각 64명의 의원이 할당되어 총 128명으로 의회가 구성된다. 선거구에 따라 종파의 영향력이 매우 강하며, 이웃 국가인 시리아의 영향력도 강한 편이다. 

 레바논 인들의 조상인 페니키아인들이 인류 문화에 공헌한 최대의 업적은 서구 문자의 기원이 된 알파벳을 고안해 낸 것으로, 일찍이 해상 무역의 발달로 상거래를 기록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현재 레바논은 중동의 금융과 상업의 중심지이다. 베이루트는 레바논의 수도로 오래된 항구 도시이지만 대지진과 대해일로 고대 건축물이 무너져 버려서 지금은 그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 오늘날의 베이루트는 오히려 신흥 건축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근대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레바논의 큰 자산은 자국민들의 진취적인 정신과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는 지리적인 위치라고 할 수 있다. 레바논의 경제는 무역, 은행, 금융업 등의 서비스업을 근간으로 하고 있으며 자유통화시장 정책을 실행하여 중동지역에서 상업과 관광업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레바논의 지리적 배경, 사회문화적 배경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제 레바논의 전통의상에 대하여 알아보자.

레바논의 예술과 수공예 제작기술은 수세기 동안 거의 변하지 않고 잘 유지되어 오고 있다. 면, 실크, 모직은 손으로 직조하며 염료는 지방 특산물에서 얻고 있다. 노래와 춤, 의상은 답케, 베두인, 안달루시아 지방 등 크게 3가지 스타일로 나누어진다. 비슷한 드레스는 레반트 전역에서 보이며 민족적 유대감은 국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유지되어 왔다.

레바논의 가장 전형적인 의상을 볼 수 있는 답케지역의 민속의상에 특징에 대하여 먼저 알아보자.

여성들은 무릎 바로 아래까지 오는 긴소매의 면드레스를 입는다. 단은 끈으로 된 밴드로 장식하고 때때로 짧은 소매의 재킷을 입기도 한다. 꽃무늬와 푸른색, 녹색, 붉은색, 분홍색이 가장 인기 있다. 노인들은 긴 스커트를 입으며, 안에는 끝에 흰색 프릴이 달린 흰색 바지를 입는다. 헤드드레스로는 흰색이나 유색의 머리 스카프를 쓰고 뒤에서 묶는다.

남자들은 헐렁한 검은색 바지를 착용한다. 무릎 부분에서 발목까지 좁아진 스타일이나 폭이 넓은 바지를 검은색 가죽 부츠에 집어넣어 입는다. 바지 옆 부분에는 종종 장식을 하기도 하지만 작업용은 주로 무지이다. 답게 인들은 산악지방 사람들이기 때문에 북부지방과 남부지방의 의상에는 차이가 있다. 남부지방에서는 흰 스카프로 가장자리를 둘러 옆에서 묶은 반구형의 펠트모자를 쓰지만, 북부지방의 반구형 모자는 검은색이고 느슨하게 주름 진 검은 스카프 위에 쓴다.
베두인 족의 특징에 대하여 알아보자. 베두인 족은 레바논과 시리아 등에서 거주한다. 여성들은 길고 타이트한 소매에 길이가 발목까지 오는 품이 넉넉한 면 소재 튜닉 드레스를 입고 있는데 목선이 길게 파여 있다. 색상은 무지이거나 가슴 앞부분을 금색 끈으로 장식하기도 하고 스커트의 단 부분은 여러 가지 색실을 이용하여 지그재그 스티치로 수놓은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장식되어 있다.

베두인 여성들 중 결혼한 여성들은 코에서 귀 옆쪽을 향해 동전과 다채로운 색상의 원석으로 장식한 두 줄의 부르카를 얼면에 두르고 있다. 간혹 나이가 든 여성의 얼굴 특히 입 주변에 장식한 타투가 인상적이다.

다음은 안달루시아 지역에 대하여 알아보자. 안달루시아라는 지명은 아랍과 스페인의 강한 유대감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여성은 헐렁한 소매가 있는 무릎길이의 재킷을 입는데 앞과 옆이 트여 있다. 재킷은 분홍색이나 짙은 푸른색이며 금색 끈으로 가장자리가 처리되어 있고 금색 벨트를 맨다. 라운드 네크라인의 긴소매 블라우스와 넓고 풍성한 바지를 입으며, 바지는 보통 흰색이나 엷은 푸른색이다. 대부분의 의상에는 굽이 낮은 구두를 신는다. 남성은 폭이 넓고 헐렁한 바지를 입으며, 하이 네크라인의 소매가 넓은 셔츠와 짧은 조끼 그리고 부츠와 함께 착용한다.

오늘은 레바논의 전통의상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다른 나라의 문화, 전통의상에 대하여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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