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전통의상

튀니지 전통의상 알아보기

by 아사장 2023. 2. 24.

오늘은 아프리카 북부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튀니지 전통의상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튀니지는 아프리카 북부의 미그레브 지역 중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으로는 지중해, 동서로는 알제리, 리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수도는 튀니스이며 동북부는 지중해에 접해있고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몰타, 이탈리아와 같은 남유럽 국가들과 마주 보고 있다. 국토는 약 30%가 농경지이고, 36.3%가 목초지, 5.4%가 삼림지대로 북아프리카에서는 가장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북부는 나무가 우거진 언덕과 고원이 있는 비옥한 땅이며, 동부 해안은 저지대로 농업과 목축업에 알맞고 올리브 숲도 많으며, 남부 내륙은 건조한 불모의 땅인 사하라 사막으로 방목과 방랑족의 주거지이다. 북부지역의 기후는 여름에는 고온건조하고 겨울에는 우기인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이며, 남쪽지역은 스텝지대로 농경에는 적합하지 않은 사막성 기후를 보인다.

다음은 튀니지의 사회문화적 배경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지중해에 면한 아프리카 대륙 끝에 있는 농업국인 튀니지는 예로부터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요충지로서, 현재도 친서구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으나 내정은 1978년의 반정부 폭동 이후 혼란을 겪고 있다.

 국민의 대다수는 아랍 인이며 그 외에 북아프리카 서부지역의 원주민인 베르베르 인, 프랑스 인, 유대 인 등으로 구성된다. 프랑스, 북아프리카, 중동의 문화와 국민성이 자연스레 섞여 들어갔기에 상당히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튀니지는, 이슬람을 국교로 한다. 국민의 90%가 이슬람교도이며, 비교적 온건한고 이슬람 국가 가운데 가장 개방적인 편에 속한다. 아프리카 유수의 관광국이며, 고대 로마 카르타고의 유적과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하다. 인구의 대부분은 북부 해안의 튀니스 수스등의 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공용어는 아랍어지만 여타 마그레브 권역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어도 일반적으로 쓰인다. 심지어 아랍어 보다 일상적이다. 젊은 도시 사람들은 아예 서로 프랑스어로 대화하기도 한다. 그리고 독일어나 이탈리어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튀니지는 사막이 많은 북아프리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과거 로마 제국의 곡창이었던 만큼 지금도 올리브가 세계적인 재배지로 유명하다. 올리브 나무가 6천만 그루가 넘게 심어져 있을 정도로 재배량이 많아서 수출도 많이 한다. 그 밖에 해산물도 풍족하고 밀이나 여러 곡물 재배도 풍부한 편이라 먹을거리는 큰 걱정이 없는 곳이다. 해안지대는 아프리카보다는 그리스 같은 남유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다음으로는 튀니지의 전통의상에 대하여 알아보자.

 수세기 동안 튀니지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의상은 거의 변화가 없었는데, 특히 내륙지방이라든가 해안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거나 유목생활을 하는 여러 베르베르족들의 의상들은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여성의상에 대하여 알아보자. 도시여성들은 사프사리라는 주로 면으로 만들어진 헐렁한 망토형의 의복으로 머리에서부터 써서 늘어뜨려 얼굴을 가리고 몸을 감싼다. 젊은 여성들은 흰색, 나이가 든 여성은 검은색을 입으며, 도시에서는 주로 밝은 색상의 사프사리를 착용하는데, 이 의상은 얼굴을 가릴 뿐만 아니라 속에 입은 옷을 먼지와 때로부터 보호해 주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하이크라는 모직물의 망토를 두르는데, 보통 흰색이며 남부지방에는 붉은 술이 달린 검은색이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사프사리 대신 얼굴을 가릴 수 있는 면으로 된 단순한 머리 덮개를 두루기도 한다.

 남부 유목민 여성들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의상이라 할 수 있는 멜리아는 면직물로 된 긴 천으로 온몸을 감싸 한쪽 어깨 위에서 은 핀으로 고정하고, 허리에는 벨트나 새시를 맨다. 이 멜리아는 수리아 또는 메리올이라는 흰 무지나 무늬가 있는 하이 네트라인의 헐렁한 겉옷 또는 슬립 위에 착용한다.

 시골 여성들은 후타라는 허리에 둘러매어 입는 긴 스커트를 유색 블라우스나 멜리아와 함께 입는데, 줄무늬나 체크무늬의 붉은색이나 푸른색이 인기 있으며, 지역에 따라 입는방법이 다양하다. 베르베르 족과 도시 사람들은 주로 자두색, 갈색, 푸른색과 같은 약간 어두운 색상을 좋아하며 북서부의 산악지방에서는 선명한 자주색을 입기도 한다.

 특별한 행사 때에는 실크로 된 사프사리를 입고, 종교적 관습에 따라 머리에는 스카프를 둘러 머리카락과 얼굴의 일부를 가린다. 외곽지역과 남부의 베르베르 인들은 유색 스카프를 쓰고, 그 위에 강한 대조색의 터번이나 밀짚모자를 쓴다.

남성의상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남성의 의상은 다른 북아프라카나 아랍 국가들과 거의 비슷한 의상으로 형태나 명칭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뿐이다. 가장 대중적인 기본 의상은 젤라바이며, 이 위에 여러 가지 코트를 입는다. 그 가운데 바누스는 두껍고 짙은 갈색의 양모 또는 낙타털로 만든 망토나 케이프 타입의 의상으로 겨울에는 후드를 머리 위로 끌어올려 써서 모래와 바람을 막는다. 버누스를 대신하는 또 다른 일반적인 코트로는 앞의 아랫부분이 트이고 길이가 긴 카차비아를 입는데 검은색 또는 어두운 갈색의 줄무늬가 있는 모직물로 만든다. 또한 비슷한 형태로 헐렁하고 허리까지 트임이 있는 카드로운이라는 코트도 있다. 겨울용은 갈색이나 검은색 양모로 되어 있으나 여름용은 흰색이나 줄무늬 면으로 되어 있다. 카드로운보다 더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진 것은 제바라고 한다.

하의로는 종아리까지 오는 바지를 젤라바와 같은 기본 의상들 안에 입는다. 나이 든 세대는 주로 붉은 터키식 모자를 쓰며, 젊은 남성들은 대중적이며 펠트로 만들어진 꼭 맞는 둥근 모자인 체치아스를 애용한다. 또한 끝을 목까지 늘어뜨린 흰색 터번을 쓰거나 선샤인 또는 무드하라라는 챙이 넓은 밀짚모자를 쓰기도 한다. 도시에서는 주로 유럽 스타일의 구두나 뒤가 없는 슬리퍼를 신지만, 시골에서는 대부분 맨발로 다닌다.

지금까지 튀니지의 전통의상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세계전통의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제리 전통의상 알아보기  (0) 2023.02.26
모로코 전통의상 알아보기  (1) 2023.02.24
이집트 전통의상  (0) 2023.02.21
케냐 전통의상 알아보기  (0) 2023.02.16
우즈베키스탄 전통의상  (1) 2023.02.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