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전통의상

오늘은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 중앙에 위치한 태국 전통의상에 대하여 알아보자.

태국의 정식 국명은 타이 왕국이며 약식 국명은 쁘라텟 타이 또는 므앙 타이라고 한다. 타이는 '자유'라는 뜻이다. 

수도는 방콕이며 지형은 북부 산지, 수도가 있는 중앙 평야, 북동부 대지, 남부 말레이 반도 등 네 지역으로 나누어지며, 국토의 28%가 삼림지대로 이루어져 있고 약 41%는 경작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연중 고온다습한 열대기후로 계절은 세 가지로 분류된다. 하기(3~5월), 우기(7~9월), 건기(10~2월)로 구분한다. 평균기온은 28도이며 방콕의 경우 4월 평균기온은 35도이고 12월은 17도 정도이다.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가 우기인데 특히 비가 집중되는 기간은 8-9월이다. 강이 합쳐지는 지형인 데다가 지형이 완만해서 강이 천천히 흐르므로 홍수 피해가 빈번하다. 홍수 문제는 교통 문제와 더불어 태국 내에 국가 과제라고 할 만큼 중대한 사안이다. 북부 산악 지대는 겨울이 되면 수도권과는 달리 영상 10도 즈음까지 온도가 떨어지는데, 이러한 온도에서는 몇 명씩 생명을 잃기 때문에 정부에서 경보를 내린다고 한다. 북부 지역 우기 같은 경우는 일교차가 한국 환절기 때보다도 더 극심한 편이다. 심하면 독감에 걸릴 수도 있다. 파타야 주변과 남부에는 섬이 꽤 있는데, 정말로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한다. 태국에 왔다면 육지의 해변보다는 섬의 해변을 즐길 필요가 있다. 

타이 왕국의 옛 이름은 시암이다. 타이 민족의 전통적 특징은 논농사, 상좌부불교, 타이 어 등 세 가지로 대표된다. 민족은 타이족, 화교, 몬족, 크메르 족, 라후 족 등 소수 민족과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로부터 유입된 이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복합민족 국가이다. 인종의 구성은 다양하지만 사회문화적으로는 완벽하게 단결하고 있다.

 국민의 약 95프로 이상이 불교를 믿고 있다. 절대적인 불교 국가라 할 수 있는 타이는 전역에 3만여 개의 사원과 18만 명 이상의 승려가 있다고 한다. 사원, 가정, 사무실 및 상점까지도 불상을 모셔 놓을 정도로 불교가 절대적인 종교로 자리 잡고 있다. 남자가 스무 살이면 출가하는 관행은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태국에서는 불교의 중요한 날들을 국경이로 지정하고 전국에서 주류판매를 금한다. 태국은 또한 태어난 요일에 따른 불상이 있다. 절에 가면 불상 8좌가 일렬로 늘어섰는데, 각 불상마다 태어난 요일을 의미한다.

불교 다음으로 인구 중 5%인 무슬림의 세가 커서 방콕 번화가에는 히잡을 쓴 태국 여성을 종종 볼 수 있으며, 대형 쇼핑몰에는 무슬림을 위한 기도실이 있다. 

 태국 문화의 기반은 인도, 미얀마, 크메르 문화과 융합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불교문화는 스리랑카로부터 도입되었다. 즉 태국의 각종 건축, 사원, 미술, 무용 등은 불교문화에서부터 비롯되었다. 경제는 생산성 높은 농업경제이며, 주요 수출품은 쌀, 설탕, 파인애플, 고무 등이 있다.

그럼 본격적으로 태국 민속의상에 대하여 알아보자.

태국의 전통 의상의 특징은 인접하거나 교류가 있던 나라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예를 들면 블라우스의 작은 스탠드칼라는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이고 한 장의 천을 감아 바지같이 입는 츄가 벤은 인도의 도티와 유사하다. 샴 족, 라오 족, 그 외 다수 종족에 인도인, 몽고계 중국인 등이 혼혈되어서 지금의 타이 족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의상에도 그러한 경향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남녀 공용 전통의상으로는 한 장의 천을 기교 있게 감아서 바지의 형태를 만드는 '파 츈가벤'이 있다. 소재는 통기성이 좋으며 세탁이 용이한 목면을 주로 사용하였다. 여성의 상의로 블라우스를 입고 하의로는 바지형의 파 츈가벤과 스커트형의 프라신을 입는다. 

 남성 의상은 여성과 유사한 형태로, 헐렁한 셔츠나 재킷을 사롱 타입의 스커트 위에 착용한다. 농사일을 할 때에는 종아리 길이의 검은색 바지와 검은색 셔츠를 착용하며, 머리에는 흰색과 검은색 스카프를 매거나 밀짚모자를 쓴다.

 태국의 전통 의상은 방콕 크롱스와 북부 고원지대를 중심으로 알아보고 무용수의 의상도 알아보자.

먼저 방콕 크롱스를 알아보자. 여성들은 기본 의상으로 타이트한 긴소매의 상의에 스커트인 프라신을 입으며 어깨에는 시바이를 두른다. 얇은 실크 소재의 사바이를 가슴 부분에 브로치로 고정시키고 머리는 꽃으로 장식하며 화려한 귀걸이를 한다. 방콕 크롱스 지역은 수상시장이 발달하였다. 그러다 보니 여성들은 보트에서 과일이나 야채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밝은 색상의 프라신과 엉덩이 길이의 헐렁한 재킷을 착용하며, 햇빛을 가리는 밀짚모자를 쓴다. 

다음은 북부 고원지대 의상에 대하여 알아보자.
고원에 사는 부족의 의상은 무지나 밝은 색 줄무늬 소매가 달린 검은색 재킷, 검은색 스커트 검은색 바지, 유색의 긴 패널, 넓은 새시와 발목에서 무릎까지 오는 각반과 함께 착용하는 짧은 스커트가 있으며 주로 붉은색 계열의 의상을 좋아한다.

 각 부족은 독창적인 머리 장식을 한다. 은화와 구슬, 모로 된 퐁퐁과 술로 장식된 모자를 쓰며 목 주위에는 커다란 은 링을 걸고, 목걸이와 체인에는 은원반이 달려 있기도 한다.

특히 북부 고원 지대에서는 검은색을 많이 사용하며, 검은색의 긴바지와 검은색 재킷, 유색의 새시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의상들이 있다.

 고원지대 부족을 크게 메오 족, 리수 족, 카렌 족으로 나눠 각각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메오족은 검은색 상의와 주름이 많은 플리츠스커트 형태의 하의를 입는다. 검은색 상의의 네크라인과 가슴 부분에 기하학적 문양이 장식되어 있고, 스커트도 푸른색과 붉은색 바탕에 기하학적 문양이 장식되어 있다.

리수 족은 상의와 사롱으로 구성하며, 상의는 검은색 면 소재이고 칼라로부터 앞선에 걸쳐 두 줄의 은화로 장식하는데, 이는 가난한 산악인들의 전 재산을 몸에 걸치던 습성이라 한다. 헤드드레스는 두건 형태이다.

 카렌 족은 한 장의 천으로 된 하의와 독특한 판초로 구성된다. 상하의에는 짙은 푸른색과 분홍색의 모사와 주황색의 붉은색 면사로 여러 단의 자수가 놓아진다. 미혼여성은 복사뼈 길이의 판초를 입고 기혼여성은 허리길이의 상의와 원통형의 하의를 입는다.

 마지막으로 무용수 의상에 대해 알아보자.

 가장 아름다운 의상이며 실크, 은이나, 금색 브로케이드로 잔 파눙을 착용한다. 넓은 벨벳 망토는 반짝이는 금속 조각과 보석으로 장식한다. 보석으로 장식된 넓은 칼라, 목걸이 그리고 팔찌에 사원 양식의 머리 장식인 트체다를 하며 의상이 완성이다. 의상은 보석과 금속사 때문에 한 벌에 18kg 정도로 매우 무겁다고 한다.

이렇게 태국의 전통의상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오늘은 전통의상의 호기심보다는 태국을 조사하면서 섬 푸껫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포스팅에도 주변국가의 전통의상에 대하여 알아보자.